2013 플레이오프 1차전 그 때 나는 19살이었는데, 오늘 나는 서른살이다. 소풍 전 날에도 잠만 잘 잤는데, 11년만의 포스트시즌이 너무나도 설레서 잠을 설치고 말았다. 소녀 감성이 되었는지 어딜 쳐다봐도 죄다 감격스러움. 사방팔방 무적LG. 오늘은 일단 LG가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. 예매의 신 다운누나의 두 자리 보은. 힘겨운 1회초가 끝나고 공수 교대 중. LG의 공격에 맞춰 응원 준비가 시작되고, 스크린에 그 장면이 비춰지는데 11년 동안 온갖 서러웠던 감정들이 뒤엉키면서 잠시 울컥해지고야 말았다. 승패를 떠나서 우리가 가을에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긴 하지만 1회초부터 2점을 내주는 바람에 속으로는 마음이 타들어 갔었는데 1회말에 곧 바로 터진 2점짜리 홈런에 결국 눈물이 맺히고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··· 56 다음